석 달 만에 녹이 슬었다는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염수분무시험·도금 녹 방지 가이드 - 중국산 금속 제품이 몇 달 만에 녹스는 이유, 도금·코팅 종류별 차이, 도금 두께와 염수분무 시간을 사양서에 넣는 법, 스테인리스 등급 바꿔치기 확인, 운송 중 녹 방지, 요청 문구와 실제 사례, 체크리스트까지
안녕하세요, 스타트메이드입니다.
캠핑용품 브랜드 한 곳이 중국 공장에 철제 접이식 랙 2,000개를 만들었습니다. 샘플은 은빛이 고르게 돌았고, 출하 전 검품에서도 외관과 조립 상태 모두 합격이었습니다. 문제는 판매 석 달째에 터졌습니다. "바닷가 캠핑 두 번 다녀왔더니 이음새마다 빨간 녹이 올라왔다"는 리뷰가 연달아 달렸고, 반품 요청이 출고량의 5%를 넘었습니다.
공장에 연락했더니 "철은 원래 녹이 슨다, 사용 환경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시험소에 남은 재고를 보내 도금 두께를 재 보니 평균 3μm 정도였습니다. 발주서에 적힌 표면처리 조건은 "镀锌(아연도금)" 두 글자가 전부였고, 두께도 내식성 기준도 없었습니다.
도금은 눈으로 봐서는 품질을 가늠하기 어려운 공정입니다. 3μm와 10μm는 겉보기에 똑같이 반짝이지만, 버티는 기간은 몇 배씩 차이가 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속 부품의 도금·코팅 품질을 사양서로 정하고, 염수분무시험(盐雾测试)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실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녹은 판매하고 몇 달이 지나서야 드러나는 불량입니다. 출하 검품에서 걸리지 않으니 그만큼 비싸게 돌아옵니다. 도금 두께와 내식성 기준은 숫자로 정하고, 양산 전에 시험으로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1. 중국산 금속 제품이 빨리 녹스는 이유
공장이 일부러 녹이 잘 스는 제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표면처리는 대부분 외주 도금 공장(电镀厂)에 맡기고, 도금 단가는 두께와 시간에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기준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얇은 쪽으로 흘러갑니다. 상담에서 자주 보는 원인은 이렇습니다.
- 도금 두께 미지정: "아연도금"만 적혀 있으면 도금 공장은 가장 싼 조건으로 처리합니다. 3~5μm 수준이 흔합니다.
- 전처리 부족: 기름 제거(除油)와 산세(酸洗)를 대충 하면 도금이나 도장이 겉에만 얹혀 있다가 일찍 들뜹니다.
- 용접부·모서리 취약: 용접 부위, 구멍 안쪽, 접히는 모서리는 도금이 얇게 붙어 녹이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 재질 바꿔치기: 스테인리스 304로 약속해 놓고 니켈 함량이 낮은 201이나 430을 쓰는 경우입니다.
- 운송·보관 중 습기: 도금이 멀쩡해도 컨테이너 안 결로나 장기 보관 중 습기에 맨 철 부분부터 녹이 납니다.
원재료를 몰래 바꾸는 패턴은 플라스틱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원료 등급 관리는 125편에서 다뤘습니다.
2. 도금·코팅 종류별 차이
같은 "녹 방지 처리"라도 방식에 따라 버티는 수준이 크게 다릅니다. 바이어가 알아 두면 좋은 표면처리를 추렸습니다. 염수분무 시간은 흔히 쓰는 두께를 기준으로 대략 잡은 예시이고, 실제 결과는 두께·후처리·소재에 따라 달라집니다.
| 표면처리 | 특징 | NSS 기준 대략적 수준(예시) | 주로 쓰는 곳 |
|---|---|---|---|
| 전기아연도금 + 크로메이트(蓝白锌·彩锌) | 가장 싸고 흔함. 두께와 패시베이션(钝化) 품질에 따라 편차가 큼 | 백청 24~72시간, 적청 96시간 안팎 | 실내용 브래킷, 나사, 내부 부품 |
| 아연-니켈 합금도금(锌镍合金) | 같은 두께에서 아연보다 내식성이 몇 배 높음. 단가도 높음 | 적청 500시간 이상도 가능 | 자동차 부품, 실외용 체결 부품 |
| 용융아연도금(热镀锌) | 두께가 수십 μm로 두껍고 표면이 거침 | 두께가 커서 장기 실외 사용에 적합 | 철골, 울타리, 대형 실외 구조물 |
| 니켈·크롬 장식 도금 | 광택이 좋지만 니켈층이 얇으면 미세 구멍으로 녹이 번짐 | 니켈 두께에 따라 차이가 큼 | 욕실 액세서리, 가구 장식 부품 |
| 분체도장(喷粉) | 색상 자유, 두께 60~100μm. 하지 인산염 처리(磷化)가 품질을 좌우 | 전처리가 좋으면 수백 시간 | 가구 다리, 캠핑 장비, 가전 외장 |
| 전착도장(电泳) | 복잡한 형상 안쪽까지 고르게 칠해짐 | 단독 또는 분체도장 하지로 사용 | 자동차 부품, 철제 프레임 |
실외에서 쓰거나 바닷가·욕실처럼 습하고 염분이 있는 환경에서 쓰는 제품이라면, 얇은 전기아연도금 하나로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아연-니켈로 바꾸거나, 아연도금 위에 분체도장을 한 번 더 올리는 식으로 사용 환경에 맞춰 고릅니다.
3. 염수분무시험이란
염수분무시험은 밀폐된 시험 챔버 안에서 소금물 안개를 계속 뿌려 녹이 생기는 시간을 보는 가속 부식 시험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중성 염수분무(NSS, 中性盐雾)는 5% 염화나트륨 용액을 35℃ 챔버에서 분무하고, 국제 규격 ISO 9227, 미국 ASTM B117, 중국 GB/T 10125가 같은 계열입니다. 장식 도금처럼 더 가혹한 조건이 필요하면 아세트산을 더한 AASS, 구리염까지 더한 CASS 시험을 씁니다.
판정은 보통 "○시간 동안 백청(白锈) 없음" 또는 "○시간 동안 적청(红锈) 없음"으로 정합니다. 백청은 아연이 먼저 부식되면서 생기는 흰 가루이고, 적청은 아연이 다 소모된 뒤 바탕 철이 녹는 빨간 녹입니다. 아연도금 제품은 백청이 조금 생기는 것은 허용하고 적청 기준을 엄격히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사양서에 넣어야 할 항목
"아연도금", "녹 방지 처리" 같은 한 줄로는 나중에 따질 근거가 생기지 않습니다. 도금 품질은 숫자로 쓰고, 측정 방법까지 같이 적어 두세요.
| 항목 | 넣을 내용 예시 |
|---|---|
| 소재 | SPCC 냉간압연강판, 스테인리스는 SUS304(니켈 8% 이상) 명시 |
| 표면처리 종류 | 전기아연도금 + 3가 크롬 패시베이션(三价铬钝化), RoHS 대응 |
| 도금 두께 | 평균 8μm 이상, 최소 5μm 이상(측정 위치 지정) |
| 내식성 기준 | GB/T 10125 NSS 96시간 적청 없음, 48시간 백청 면적 5% 이하 |
| 취약 부위 | 용접부·구멍·모서리 포함 전 표면 도금, 용접 후 도금(先焊后镀) |
| 도장 제품 | 인산염 전처리 후 분체도장, 도막 두께 60μm 이상, 부착력 크로스컷 시험 통과 |
| 고강도 체결 부품 | 도금 후 수소취성 제거 베이킹(除氢处理) 실시 |
| 변경 승인 | 도금 공장·도금 방식·소재 변경 시 사전 서면 승인, 무단 변경 시 손해는 공장 부담 |
순서도 꼭 적어 두세요. 부품을 먼저 도금하고 나중에 용접하면 용접 열에 도금이 타 버리고, 그 자리가 가장 먼저 녹습니다. 사양서 작성 전반은 59편, 불량 책임을 품질협정에 넣는 방법은 103편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5. 스테인리스 등급 바꿔치기 확인
스테인리스 제품은 "녹슬지 않는다"는 기대를 받기 때문에 녹이 나면 반품과 악성 리뷰로 바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304와 201은 겉보기에 거의 같고, 201은 니켈이 적은 대신 망간을 넣어 단가가 꽤 낮습니다. 공장이나 원자재 업체가 304 대신 201을 넣는 일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흔히 쓰는 "자석이 붙으면 가짜"라는 구분법은 믿기 어렵습니다. 304도 가공 과정에서 자성이 조금 생길 수 있고, 201도 자석이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쓸 만한 확인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니켈 판별 시약(304检测药水): 현장에서 몇 분이면 대략 가려낼 수 있고 값도 쌉니다. 검품원에게 들려 보내기 좋습니다.
- 휴대용 XRF 분석: 니켈·크롬·망간 함량을 바로 숫자로 보여 줍니다. 시험소나 검품 업체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 밀시트(材质证明书) 대조: 원자재 로트의 성분 증명서를 받되, 실제 입고 원자재와 같은 로트인지까지 확인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6. 시험 진행과 양산 확인
양산 전 시험
초도 생산품 중에서 시료를 뽑아 시험소에 보냅니다. 따로 정성 들여 만든 샘플이 아니라 양산과 같은 도금 공장, 같은 라인에서 나온 제품이라야 결과를 믿을 수 있습니다. SGS, 인터텍, CTI 같은 시험소에 맡기면 NSS 96시간 기준 1~2주 정도 걸리고, 비용은 항목과 시간에 따라 대략 1,000~3,000위안 선(예시)입니다. 시험 기간을 생산 일정에 미리 넣어 두세요.
도금 두께 측정
두께는 막후계(膜厚仪)나 XRF 두께 측정기로 몇 분이면 잴 수 있습니다. 염수분무시험은 시간이 걸리니 로트마다 할 수는 없지만, 두께 측정은 매 로트 출하 전 검품에 넣을 수 있습니다. 측정 위치를 평평한 면만이 아니라 용접부 근처와 모서리까지 지정해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양산 중 재확인
같은 공장, 같은 제품이라도 도금 공장이 바뀌면 품질이 달라집니다. 출하 전 검품 항목에 도금 두께 측정, 외관상 녹·들뜸 확인, 스테인리스라면 시약 판별을 넣어 두세요. 출하 전 검품은 100편, 제3자 검품 업체 활용은 47편을 참고하세요.
운송 중 녹 방지
도금이 제대로 되어 있어도 해상 운송 중 결로를 만나면 절단면이나 긁힌 자리부터 녹이 올라옵니다. 맨 철이 드러난 부품에는 방청유(防锈油)를 바르고, 기화성 방청 포장재(VCI, 气相防锈袋)를 쓰고, 박스 안에 건조제를 넣는 방법을 함께 씁니다. 컨테이너 습기 관리는 118편에서 다뤘습니다.
7. 공장에 보낼 요청 문구 예시
발주서나 사양서에 아래 문구를 넣어 두면 공장이 어떤 기준으로 도금 공장에 주문해야 하는지 분명해지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근거도 남습니다.
"本产品金属件表面处理要求:先焊后镀,电镀锌加三价铬钝化,镀层平均厚度不低于8μm,最低不低于5μm,焊缝、孔内及边角须完全覆盖。量产前请从首批大货中抽样,送第三方实验室按GB/T 10125进行中性盐雾测试,要求96小时无红锈,并提供测试报告和镀层厚度检测记录。不锈钢件须使用SUS304材质,并提供与本批原材料一致的材质证明书。如需变更电镀厂、镀种或材质,须事先取得我方书面确认。"
(본 제품 금속 부품의 표면처리 요구사항입니다. 용접 후 도금하고, 전기아연도금 + 3가 크롬 패시베이션으로 처리하며, 도금 두께는 평균 8μm 이상, 최소 5μm 이상으로 하고 용접부·구멍 안쪽·모서리까지 완전히 덮어 주세요. 양산 전에 첫 양산품에서 시료를 뽑아 제3자 시험소에서 GB/T 10125 중성 염수분무시험을 진행해 96시간 동안 적청이 없어야 하며, 시험 보고서와 도금 두께 측정 기록을 보내 주세요. 스테인리스 부품은 SUS304를 사용하고, 이번 로트 원자재와 일치하는 밀시트를 제공해 주세요. 도금 공장, 도금 방식, 소재를 바꿀 때는 반드시 사전에 저희 서면 확인을 받아 주세요.)
8. 실제 사례 세 가지
상담에서 자주 마주치는 유형을 익명화해 정리했습니다. 금액과 수치는 예시입니다.
사례 1 — 캠핑용 철제 접이식 랙
글 첫머리의 사례입니다. 3μm 남짓한 청백색 아연도금(蓝白锌)으로 처리된 랙이 바닷가 캠핑장에서 몇 번 쓰이고 나서 용접부부터 적청이 올라왔습니다. 다음 생산분은 용접 후 도금으로 순서를 바꾸고, 아연도금 위에 분체도장을 한 번 더 올리는 방식으로 사양을 바꿨습니다. 첫 시험에서는 도장 하지 처리가 부족해 크로스컷 시험에서 도막이 떨어졌고, 인산염 처리를 보강한 두 번째 시료가 NSS 240시간을 통과했습니다. 개당 원가는 약 6위안 올랐지만 이후 녹 관련 반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사례 2 — "304 스테인리스" 주방 소품
304로 표기해 판매한 스테인리스 수저통과 행주걸이에서 식기세척기 몇 번 만에 갈색 점 녹이 생겼다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남은 재고를 휴대용 XRF로 확인해 보니 니켈 함량이 1% 남짓으로, 사실상 201 계열이었습니다. 공장은 원자재 업체 탓을 했지만 계약서에 SUS304와 밀시트 제공이 적혀 있어서 재생산 비용 대부분을 공장이 부담하는 쪽으로 정리됐습니다. 이후에는 매 로트 검품 때 시약 판별을 넣고 있습니다.
사례 3 — 철제 가구 다리 LCL 수입
분체도장한 테이블 다리를 LCL로 들여왔는데, 박스를 열어 보니 도장이 안 된 볼트 구멍 안쪽과 절단면에 녹이 퍼져 있었습니다. 도장 품질 자체는 문제가 없었고, 한여름 해상 운송 중 결로가 원인이었습니다. 다음 선적부터 노출된 금속면에 방청유를 바르고, 다리마다 VCI 봉투로 포장하고 박스마다 건조제를 넣었더니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았습니다.
9. 자주 하는 실수
- 표면처리 조건을 "아연도금", "녹 방지 처리" 한 줄로만 적은 경우
- 샘플이 반짝이니 양산품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경우
- 공장이 따로 신경 써서 만든 샘플로만 염수분무시험을 하고 양산품은 확인하지 않은 경우
- 평평한 면만 두께를 재고 용접부·모서리는 보지 않은 경우
- 자석 하나로 스테인리스 등급을 판별한 경우
- "염수분무 ○시간 = 실외 ○년" 환산을 그대로 믿고 상세페이지에 쓴 경우
10. 도금·녹 방지 체크리스트
사양·계약 단계
- 제품의 사용 환경(실내, 실외, 바닷가, 욕실·주방)을 정했다
- 소재, 표면처리 종류, 도금 두께(평균·최소)를 사양서에 적었다
- 염수분무 시험 규격, 시간, 판정 기준(백청·적청)을 정했다
- 용접 후 도금, 취약 부위 도금 조건을 넣었다
- 도금 공장·도금 방식·소재 변경 시 사전 승인 조항을 넣었다
시험 단계
- 양산과 같은 도금 공장·라인에서 나온 시료로 시험했다
- 시험 보고서와 도금 두께 측정 기록을 받았다
- 스테인리스 제품은 밀시트와 실제 성분(XRF 또는 시약)을 대조했다
양산·출하 단계
- 출하 전 검품에 도금 두께 측정과 녹·들뜸 확인을 넣었다
- 노출된 금속면 방청유, VCI 포장, 건조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
마무리 - 막후계 한 번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 불량은 판매하고 몇 달 뒤에 드러나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재고가 고객 손에 다 나가 있기 일쑤입니다. 리콜과 반품, 리뷰 관리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도금 두께 몇 μm를 더 올리는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당장 해 볼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팔고 있는 금속 제품이 있다면 재고 몇 개를 막후계로 재 보거나, 검품 업체에 두께 측정을 요청해 보세요. 발주서에 두께 기준이 없었다면 생각보다 얇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메이드는 사용 환경에 맞는 표면처리 선정과 사양서 작성, 공장과 도금 공장 확인, 현지 시험소 염수분무시험 진행, 출하 전 도금 두께·재질 검품까지 현지에서 함께 지원합니다. 이미 녹 문제가 생겼다면 원인 분석부터, 새 제품을 준비 중이라면 표면처리 사양부터 같이 봐 드립니다.
그 금속 제품, 몇 달 뒤에도 반짝일까요?
표면처리 사양서 작성부터 염수분무시험 진행, 출하 전 도금 두께·재질 검품까지
녹이 고객 손에서 드러나기 전에 현지에서 먼저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