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메이드 블로그 154편 ·

식품용 실리콘이라던 주방 조리도구에서 오븐에 넣자 고무 냄새가 났습니다
식품용 실리콘 판별 가이드 - 검품 합격한 실리콘 주방용품과 유아용품에서 냄새가 나고 하얗게 변하는 이유, 기상 실리콘(气相)·침전 실리콘(沉淀)·충전제 섞은 실리콘·TPE의 차이, 비틀기·비중·끓는 물·휘발성 물질·용출 시험·성분 분석 같은 확인 방법 비교, 휘발성 물질과 경도·비중의 대략적인 기준값, 원료사 성적서와 "食品级" 표시의 빈틈, 샘플만 좋은 원료·2차 가황 생략·재생 실리콘·충전제 늘리기 같은 공급사의 바꿔치기, 사양서 항목, 단계별 확인법과 체크리스트까지

안녕하세요, 스타트메이드입니다.

주방용품을 온라인으로 파는 한 브랜드가 광둥성 둥관(东莞)의 실리콘 공장에서 실리콘 주걱·뒤집개·베이킹 몰드 세트를 들여왔습니다. 첫 발주 3,000세트는 반응이 좋아 같은 공장에 5,000세트를 다시 맡겼습니다. 출하 전 검품에서는 치수, 색상, 버, 인쇄, 포장 모두 합격이었고, 공장은 "食品级硅胶(식품용 실리콘)"이라고 적힌 원료 성적서와 첫 수입 때 받은 정밀검사 결과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두 번째 물량이 풀리고 한 달쯤 지나자 후기가 달라졌습니다. "오븐에 넣었더니 고무 타는 냄새가 집 안에 퍼진다", "주걱을 구부리면 하얗게 변한다", "베이킹 몰드에 기름 같은 게 배어 나온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남은 재고를 시험소에 보내 보니 200℃에서 4시간 가열했을 때 무게가 1.4% 줄었습니다. 첫 발주 제품은 0.3%였습니다. 비중도 첫 제품은 1.15였는데 두 번째는 1.36이었습니다. 원료 값을 아끼려고 값싼 실리콘에 충전제를 섞고, 시간과 전기가 드는 2차 가황(二次硫化)까지 건너뛴 겁니다.

실리콘 문제가 까다로운 건 겉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충전제를 섞은 실리콘도, 2차 가황을 하지 않은 실리콘도 처음 받아 보면 말랑하고 색이 고르며 냄새도 심하지 않습니다. 차이는 뜨거운 오븐이나 끓는 물에 넣고 여러 번 쓰고 나서야 냄새와 변색, 끈적임으로 드러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품용 실리콘인지, 어떤 등급의 실리콘인지 확인하는 방법부터 기준값, 공장이 흔히 쓰는 바꿔치기, 사양서와 검품 체크리스트에 실리콘 확인을 넣는 방법까지 실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食品级"이라는 말과 원료 성적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리콘 종류와 경화 방식, 2차 가황 조건, 휘발성 물질 상한, 비중·경도 범위를 사양서에 숫자로 정하고, 양산품에서 직접 고른 제품으로 시험해야 냄새·변색 클레임과 식품용 기구 기준 위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내 이 글은 2026년 11월 기준 중국 실리콘 성형 공장의 일반적인 관행, 업계에서 흔히 쓰는 기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과 수입식품 신고 제도, 중국 GB 4806.11(식품 접촉용 고무 재료), 미국 FDA 21 CFR 177.2600, 독일 BfR 권고 XV(실리콘), ASTM D2240(경도), ISO 2781(밀도)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무 정보입니다. 필요한 기준과 시험 조건은 제품 종류와 용도, 판매 국가와 채널 요구사항에 따라 다르므로 실제 기준은 해당 제품 조건과 시험소 의견을 들어 정하세요. 글에 나오는 수치와 금액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1. 실리콘 주방용품에서 냄새가 나고 하얗게 변하는 이유

실리콘 고무는 실리콘 원료(생고무)에 실리카를 보강제로 섞고, 경화제를 넣어 금형에서 눌러 굳힌 소재입니다. 이때 쓰는 실리카가 기상법(气相)으로 만든 것이면 입자가 곱고 순도가 높아 투명하고 질기며, 당겨도 색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침전법(沉淀)으로 만든 실리카는 값이 싸지만 투명도와 강도가 떨어지고, 구부리거나 당기면 하얗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가를 더 줄이려는 공장은 여기에 탄산칼슘 같은 충전제를 섞습니다. 충전제를 넣으면 실리콘 함량이 줄어 비중이 무거워지고, 비틀었을 때 하얗게 뜨는 현상(拉白)이 뚜렷해집니다. 내열성도 떨어져 오븐 온도에서 굳거나 갈라지기 쉽습니다.

냄새는 대개 2차 가황을 건너뛰어서 납니다. 과산화물로 굳힌 실리콘에는 경화제 분해물과 저분자 실록산이 남는데, 성형 뒤 200℃ 안팎에서 4시간쯤 더 구우면 대부분 날아갑니다. 이 공정을 건너뛰면 남은 물질이 제품 안에 갇혀 있다가 오븐이나 끓는 물에서 냄새로 나오고, 표면에 기름처럼 배어 나오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다루는 소재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소재중국 현장 용어특징식품용 적합성
백금 경화 실리콘铂金硫化, 加成型硅胶분해물이 거의 없고 냄새가 적음, 유아용품·의료용에 많이 씀적합(시험 통과 전제)
기상 실리콘(과산화물 경화)气相硅胶투명하고 질김, 2차 가황 필수적합(2차 가황·시험 통과 전제)
침전 실리콘沉淀硅胶값싸고 불투명, 구부리면 하얗게 변하기 쉬움등급·시험 결과에 따라 다름
충전제 섞은 실리콘·재생 실리콘加填充料, 回料硅胶비중이 무겁고 냄새·변색이 잦음부적합 가능성 높음
TPE·TPRTPE, TPR, 热塑性弹性体실리콘처럼 말랑한 열가소성 수지, 열에 녹음소재가 다름, 내열 용도 부적합

침전 실리콘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품용에 못 쓰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승인 샘플과 다른 원료로 바꾸거나, 충전제와 재생 원료를 섞어 놓고 "식품용 실리콘"으로 파는 경우입니다. 식품용 기구 수입 전반은 64편, 유아용품 수입은 65편에서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들어온 실리콘이 약속한 종류와 등급인지 확인하는 데 집중합니다.


2. 확인 방법 — 비틀어 보기부터 실험실 시험까지 비교

"식품용 실리콘 맞죠?"라고 물으면 공장은 거의 예외 없이 "食品级"이라고 답합니다. 충전제를 섞은 실리콘에도 이 말을 붙이는 공장이 있으니, 말보다 확인 방법부터 정해 두세요.

방법방식알 수 있는 것한계
비틀기·당기기제품 끝을 세게 비틀거나 당겨 색 변화 확인충전제·저가 실리카 사용 의심진한 색 제품은 잘 안 보임, 판정 근거로는 약함
비중 측정저울과 물로 비중 측정(ISO 2781 방식)충전제 섞임, 승인 샘플과의 차이안료가 많으면 약간 오를 수 있음
끓는 물·가열 냄새끓는 물에 10분 넣거나 오븐 200℃에 둔 뒤 냄새 확인2차 가황 생략 의심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름
휘발성 물질 시험200℃에서 4시간 가열 전후 무게 차이2차 가황 여부, 저분자 잔류량시험소 의뢰가 확실, 1~2일 소요
FTIR 성분 분석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소재 판정실리콘인지 TPE·PVC인지 구별충전제 양까지는 알기 어려움
용출·이행 시험식품 모사 용액에 담가 녹아 나오는 양 측정판매 국가 식품용 기구 기준 적합 여부시간·비용이 들고 시료를 정확히 골라야 함

비중 하나로 많이 걸러집니다

현장에서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비중을 재서 승인 샘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충전제를 섞지 않은 일반 실리콘 고무는 비중이 대략 1.1~1.2이고, 탄산칼슘 같은 충전제를 많이 넣으면 1.3을 훌쩍 넘습니다. 정밀 저울과 물 한 컵, 실 한 가닥이면 검품 현장에서도 잴 수 있습니다. 공기 중 무게와 물속 무게를 각각 재서 공기 중 무게를 둘의 차이로 나누면 됩니다.

불 테스트는 참고만 하세요

실리콘은 태우면 흰 재가 남고, TPE는 녹으면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구별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실리콘인지 아닌지는 대략 가려 주지만, 충전제를 섞은 실리콘도 흰 재가 남기 때문에 등급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틀기와 냄새, 불 테스트는 1차 선별로만 쓰고, 판정은 비중과 시험소 결과로 하세요.


3. 기준값은 얼마로 잡나

식품용 실리콘이 지켜야 할 기준은 판매 국가마다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식약처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고무제 기구의 재질과 용출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중국은 GB 4806.11, 미국은 FDA 21 CFR 177.2600, 유럽에서는 독일 BfR 권고 XV를 많이 참고합니다. 품질 관리용으로 흔히 쓰는 대략적인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대략적인 기준비고
휘발성 유기물200℃·4시간 가열 후 감량 0.5% 이하BfR XV 기준, 2차 가황 여부가 바로 드러남
용출 기준판매 국가 규격 통과(한국: 고무제 기구 재질·용출 규격)한국 수입 시 수입신고와 정밀검사 대상
비중승인 샘플 대비 ±0.03 이내, 무충전 실리콘은 대략 1.1~1.2충전제 섞임을 가장 빨리 잡아냄
경도(쇼어 A)사양값 ±5 이내(예: 50±5)ASTM D2240, 원료가 바뀌면 같이 흔들림
인장·인열 강도승인 샘플 값의 80% 이상충전제가 많으면 먼저 떨어짐
내열 사용 시험사용 온도 상한(예: 220℃)에서 반복 가열 후 변형·냄새·끈적임 없음표시한 내열 온도와 맞춰 시험

이 가운데 눈여겨볼 값은 휘발성 유기물입니다. 2차 가황을 제대로 한 실리콘은 대개 0.5%보다 한참 낮게 나오지만, 건너뛴 실리콘은 1%를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비용도 크지 않아 로트마다 맡기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원료 등급을 몰래 바꾸는 문제는 플라스틱을 다룬 125편, 경도·치수 관리는 134편에서도 다뤘습니다.


4. 원료 성적서와 "食品级" 표시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식품용 증빙을 요청하면 공장은 대개 실리콘 원료 업체의 성적서나 오래전에 받은 시험 결과서를 보냅니다. 이런 자료에는 빈틈이 있습니다.

빈틈내용확인할 것
원료 성적서는 원료 이야기원료사가 자기 생고무로 만든 시편을 시험한 결과, 공장이 섞은 충전제·안료·2차 가황 여부는 반영 안 됨완제품 기준 시험 결과
오래된 시험 결과몇 년 전 다른 제품, 다른 로트로 받은 결과서를 계속 돌려 씀시험 일자·제품명·시료 사진
"食品级"의 넓은 뜻현장에서는 원료 등급 이름일 뿐, 완제품이 특정 국가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이 아님판매 국가 기준 명시
시료만 따로 준비시험용으로 좋은 원료로 따로 찍은 제품을 보냄완제품에서 무작위로 골라 봉인 후 시험
한국 수입은 첫 정밀검사가 끝이 아닙니다 식품용 기구를 수입하면 수입신고를 하고, 처음 들어올 때 정밀검사를 받습니다. 이후 같은 제품은 서류검사나 무작위 검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공장이 두 번째 발주부터 원료를 바꿔도 통관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재발주 때도 원료 품번과 2차 가황 기록을 다시 받고, 직접 고른 시료로 휘발성 물질과 비중을 확인하세요. 수입 절차는 89편을 참고하세요.

5. 공급사가 흔히 쓰는 바꿔치기

실리콘 제품 원가에서 원료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기상 실리콘과 충전제를 섞은 실리콘은 킬로그램당 가격이 두세 배씩 차이 납니다. 2차 가황도 오븐 시간과 전기료가 들기 때문에 단가 압박이 오면 공장은 이 두 가지부터 손댑니다. 상담에서 실제로 마주친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유형방식막는 방법
샘플만 좋은 원료승인 샘플과 첫 물량은 기상·백금 실리콘, 재발주부터 침전 실리콘승인 샘플 비중·경도 기록, 로트마다 비교
충전제 늘리기탄산칼슘 같은 충전제를 섞어 원료를 아낌비중 측정, 비틀기 확인
2차 가황 생략·단축200℃·4시간 공정을 빼거나 1시간으로 줄임휘발성 물질 시험, 가황 오븐 기록
재생 실리콘 섞기버와 불량품을 갈아 새 원료에 섞음비중·인장 강도, 표면 검은 점 확인
비식품용 안료 쓰기색을 맞추려고 값싼 일반 안료 마스터배치 사용안료 품번 고정, 색상별 용출 시험
부품을 TPE로 바꾸기몸체는 실리콘, 패킹·손잡이 덮개·뚜껑 테두리는 TPE부위별 BOM, FTIR 분석

가장 흔한 건 재발주 때 원료를 바꾸는 방식입니다. 첫 물량은 정밀검사를 받고 고객 반응도 살피기 때문에 공장도 조심하지만, 재발주부터는 같은 성적서를 다시 내밀면서 원료를 낮춥니다. 원료나 공정을 바꿀 때 사전 승인을 받게 하는 절차는 119편, 재질을 몰래 바꾸는 문제는 스테인리스를 다룬 150편, 가죽을 다룬 153편에서도 같은 원리로 설명했습니다.


6. 실리콘 바꿔치기가 남기는 손해

실리콘 문제는 출하 때 드러나지 않고 고객이 몇 번 쓰고 나서야 나타나지만, 피해는 제품값보다 크게 번집니다.

회수와 제조물 책임은 53편, 클레임과 분쟁 대응은 36편을 참고하세요.


7. 사양서에 넣을 항목

"식품용 실리콘" 한 줄로는 공장마다 해석이 제각각입니다. 아래 항목을 표로 정리해 사양서에 붙이세요.

항목예시
원료 종류·경화 방식기상 실리콘(过氧化物硫化) 또는 백금 경화, 원료사와 원료 품번 고정
금지 사항충전제·재생 실리콘·비식품용 안료 사용 금지, TPE·TPR 대체 금지
부위별 소재몸체·패킹·손잡이 덮개 모두 같은 실리콘(BOM에 부위별 기재)
2차 가황200℃·4시간 이상, 오븐 온도·시간 기록 제출
물성비중 1.15±0.03, 경도 쇼어 A 50±5, 휘발성 유기물 0.5% 이하
식품용 기준판매 국가 기준 명시(예: 한국 기구 및 용기·포장 기준 및 규격), 로트별 또는 정기 완제품 시험
제출 서류원료 입고 로트 번호, 원료사 성적서, 2차 가황 기록, 비중·경도 측정값

비중과 경도를 숫자로 적어 두는 게 번거로워 보여도 효과는 가장 큽니다. "식품용 실리콘 사용"이라고만 쓰면 원료 등급은 공장 마음대로라는 해석이 끼어들 틈이 생기지만, 숫자로 적어 두면 저울 하나로 바로 판정이 납니다. 사양서와 BOM 작성법은 59편을 참고하세요.


8. QC 체크리스트에 실리콘 확인을 넣는 방법

샘플 단계

승인 샘플을 받으면 몇 개를 따로 떼어 비중과 경도를 재서 기록하고, 하나는 시험소에 휘발성 물질 시험을 맡겨 기준값을 잡으세요. 판매 국가의 식품용 기구 시험도 승인 샘플과 같은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받아 둡니다. 이 기록이 양산품과 비교할 기준점이 됩니다. 샘플 관리는 34편에서 다뤘습니다.

양산 단계

성형 전에 원료가 입고되면 원료 포대 라벨 사진과 로트 번호, 원료사 성적서를 받으세요. 성형 뒤에는 2차 가황 오븐에 들어간 시각과 나온 시각, 설정 온도가 적힌 기록을 받습니다. 오븐 앞에 쌓인 제품 사진에서 물량에 비해 오븐이 작아 보인다면 가황 시간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으니 바로 물어봐야 합니다. 생산 일정 관리는 102편을 참고하세요.

출하 전 검품 단계

검품원이 포장된 제품을 직접 골라 비중과 경도를 재고, 비틀어서 하얗게 변하는지, 끓는 물에 넣었을 때 냄새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승인 샘플 값과 차이가 크면 무작위로 고른 시료를 봉인해 제3자 시험소에 휘발성 물질 시험과 FTIR 분석을 맡기세요. 출하 전 검품은 100편, 제3자 검품 활용은 47편을 참고하세요.

실리콘 관리 조건 예시 전 부위 기상 실리콘, 비중 1.15±0.03, 경도 쇼어 A 50±5, 200℃·4시간 2차 가황 후 휘발성 유기물 0.5% 이하일 것. 로트마다 무작위로 고른 제품 5개의 비중과 경도를 재서 모두 합격하고, 그중 1개는 봉인해 휘발성 물질 시험. 승인 샘플 측정값과 비교. 기준을 벗어난 제품이 하나라도 나오면 시료를 늘려 재확인하고, 그래도 나오면 해당 로트 출하 보류 후 재생산. 수치는 예시이며 실제 조건은 제품 용도와 판매 국가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9. 공장에 보낼 요청 문구 예시

발주서나 사양서에 아래 문구를 넣어 두면 원료 선택이 공장 재량에서 벗어나고, 클레임이 생겼을 때 책임을 가리기도 쉬워집니다.

"本产品所有部位(包括主体、密封圈、手柄套及盖边)均须使用指定原料商、指定型号的气相食品级硅胶,比重1.15±0.03,硬度邵氏A 50±5。严禁添加填充料、回料或非食品级色母,也不得以TPE、TPR替代任何部位。所有产品须经200℃、不少于4小时的二次硫化,挥发性有机物不得超过0.5%。未经我方书面同意,不得更换原料商、原料型号、色母或生产工厂。每批须提交原料入库批号、原料商报告、二次硫化记录及比重·硬度测量记录。检测样品由我方验货员从成品中随机抽取并封样。如有争议,以第三方实验室的检测结果为准。如有不合格,须加抽复检;复检仍不合格的批次暂停出货,并使用合格原料重新生产。"
(본 제품의 모든 부위(몸체, 패킹, 손잡이 덮개, 뚜껑 테두리 포함)는 지정한 원료사·지정 품번의 식품용 기상 실리콘을 써야 하며 비중은 1.15±0.03, 경도는 쇼어 A 50±5입니다. 충전제, 재생 원료, 비식품용 안료를 넣을 수 없고, 어느 부위도 TPE·TPR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모든 제품은 200℃에서 4시간 이상 2차 가황을 거쳐야 하며 휘발성 유기물은 0.5%를 넘을 수 없습니다. 당사의 서면 동의 없이 원료사, 원료 품번, 안료, 생산 공장을 바꿀 수 없습니다. 로트마다 원료 입고 로트 번호, 원료사 성적서, 2차 가황 기록, 비중·경도 측정 기록을 제출해야 합니다. 시험 시료는 당사 검품원이 완제품에서 무작위로 뽑아 봉인합니다. 분쟁이 생기면 제3자 시험소의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불합격이 나오면 시료를 늘려 다시 확인하고, 그래도 불합격인 로트는 출하를 보류하고 합격 원료로 다시 생산합니다.)


10. 실제 사례 세 가지

상담에서 자주 마주치는 유형을 익명화해 정리했습니다. 금액과 수치는 예시입니다.

사례 1 — 실리콘 주방 조리도구 세트

글 첫머리의 사례입니다. 시험 결과를 들고 따지자 공장은 "원료사가 같으니 같은 원료"라고 버텼습니다. 하지만 원료 포대 사진을 받아 보니 같은 원료사의 저가 침전 실리콘 품번이었고, 2차 가황 기록은 아예 없었습니다. 사양서에 "식품용 실리콘"이라고만 적고 원료 품번과 가황 조건을 정하지 않은 게 약점이 됐습니다. 반품과 재고 폐기, 상세페이지 정정까지 합쳐 약 4,200만 원의 손실이 났고, 공장은 재생산 물량의 원료값 일부만 부담했습니다. 다음 발주부터는 원료 품번과 비중·휘발성 물질 기준을 사양서에 적고, 출하 전 검품에서 비중을 잽니다.

사례 2 — 아기 치발기

유아용품 브랜드가 수입한 실리콘 치발기 8,000개 가운데 분홍색 제품에서만 "물에 삶으니 색이 빠진다"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공장이 낸 서류는 백금 경화 원료의 원료사 성적서뿐이었고, 완제품 시험은 투명 제품으로만 받아 둔 상태였습니다. 확인해 보니 분홍색을 맞추느라 다른 업체의 일반 안료를 쓴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는 색상마다 따로 완제품 시험을 받고, 안료 품번도 원료처럼 고정합니다.

사례 3 — 접이식 실리콘 밀폐용기

생활용품 브랜드가 "100% 실리콘, 전자레인지·오븐 사용 가능"으로 판매한 접이식 용기 2,000세트에서 "뚜껑 테두리가 전자레인지에서 녹아 붙었다"는 후기가 쌓였습니다. 잘라서 FTIR 분석을 맡겨 보니 몸통은 실리콘이었지만 뚜껑 테두리 패킹은 TPE였습니다. 손으로 만져서는 구별이 안 되던 부품입니다. 이후 부위별 소재를 BOM에 적고, 첫 물량과 재발주 때마다 패킹을 FTIR로 확인합니다.


11. 자주 하는 실수


12. 식품용 실리콘 관리 체크리스트

사양 단계

샘플·양산 단계

출하 전 검품 단계


마무리 - 성적서 말고 저울로 확인하기

실리콘 주걱은 공장을 떠날 때 기상 실리콘이든 충전제를 섞은 실리콘이든 똑같이 말랑하고 색이 곱습니다. 차이는 고객이 오븐에 몇 번 넣고 끓는 물에 삶은 뒤에야 냄새와 변색으로 드러납니다. 원료 품번과 비중, 2차 가황 조건을 사양서에 적고, 로트마다 몇 개를 저울에 올려 보는 데는 큰돈이 들지 않습니다. 정밀 저울 한 대 값과 반품·회수 대응 비용 수천만 원을 나란히 놓고 보면 어느 쪽이 싼지 분명합니다.

지금 바로 해 볼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생산 중인 공장에 지금 쓰는 실리콘의 원료사와 품번, 입고 로트 번호, 포대 라벨 사진, 그리고 최근 로트의 2차 가황 기록을 보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답이 "都是食品级的(전부 식품용입니다)" 한 줄이라면 다음 발주 전에 실리콘 관리 조건표부터 만들어 보내 두세요.

스타트메이드는 원료 품번과 2차 가황 조건을 담은 사양서 작성, 승인 샘플 물성 기록, 양산 중 원료 입고와 가황 기록 확인, 비중을 재는 출하 전 검품까지 현지에서 함께 지원합니다. 이미 냄새나 변색 클레임을 받았다면 남은 재고 시험부터, 새 제품을 준비 중이라면 원료 등급과 공장 선정부터 같이 봐 드립니다.

우리 제품 실리콘, 약속한 그 원료인가요?

원료 품번과 2차 가황 기준 설정부터 입고 확인, 비중 측정, 출하 전 검품까지
냄새 클레임이 오기 전에 현지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전화   010-9980-9959
이메일   deanpark@greenfrogseoul.com
카카오톡   pf.kakao.com/_XkfuX
홈페이지   www.startmade.co.kr

자주 묻는 질문

식품용 실리콘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비중을 재서 승인 샘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충전제를 섞지 않은 실리콘은 비중이 대략 1.1~1.2인데, 충전제를 많이 넣으면 1.3을 넘습니다. 비틀어서 하얗게 변하는지, 끓는 물에서 냄새가 나는지로 1차 선별을 하고, 최종 판정은 시험소의 휘발성 물질 시험과 판매 국가 식품용 기구 시험으로 하세요.
실리콘 주방용품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대부분 성형 뒤 200℃ 안팎에서 4시간쯤 더 굽는 2차 가황을 건너뛰거나 줄였기 때문입니다. 경화제 분해물과 저분자 실록산이 제품 안에 남아 있다가 오븐이나 끓는 물에서 냄새로 나옵니다. 200℃에서 4시간 가열한 뒤 무게가 0.5% 넘게 줄면 2차 가황이 부족했다고 보면 됩니다.
실리콘을 비틀었을 때 하얗게 변하면 불량인가요?
그것만으로 불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충전제나 값싼 침전 실리카를 썼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기상 실리콘은 세게 비틀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하얗게 변한다면 비중을 재 보고, 승인 샘플보다 무겁게 나오면 시험소에 휘발성 물질 시험과 성분 분석을 맡기세요.